etnews.com : 발행일 2013년 09월 29일
국내 중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 공략 의지를 다졌다. 미국 법인 신설과 마케팅 강화로 수출 실적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오라클 오픈월드에 참가한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와 엑셈은 미국 법인을 신설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는 행사장에서 통합접근·계정관리 솔루션 `하이웨어(HI-Ware)`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용자별 내부 관리시스템 원격 접근 통제, 모니터링, 감사 로그 생성 등의 역할을 한다. 접근제어와 계정관리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내년 초 미국에 법인을 설립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리눅스 서버 기반 제품을 새롭게 개발 중이다. 시장 규모가 큰 만큼 기대가 높다는 평가다.
데이터베이스(DB) 성능관리 소프트웨어(SW) 기업 엑셈은 연내 미국 법인을 설립한다. 지난 2011년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제품을 공급하며 미국 시장 개척에 나선 이 회사는 올해 초 미국 이동통신사 AT&T와도 제품 공급계약을 맺으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법인을 설립하게 되면 중국, 일본에 이어 해외법인이 총 3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영수 엑셈 이사는 “오픈월드 첫 참가에도 불구하고 DB 성능관리 솔루션 `맥스게이지`와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솔루션 `인터맥스`로 여러 방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며 “미국 법인을 설립하면 종전 30~40%의 수출 비중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에 법인을 마련한 디비밸리는 오라클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사업을 계속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모바일 서비스 구축·운영관리 솔루션 `엠피니티(mFinity)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미 미국에서 실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 의미 있는 성과가 추가로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차종 디비밸리 대표는 “엠피니티 모바일 플랫폼은 보안성이 높고 관리가 용이한 제품”이라며 “모바일 부문 강점을 활용해 오라클과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유선일기자 | ysi@etnews.com